2016년 한 해 동안 우리 어촌과 바다를 지켜 주신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그동안 ‘부끄럽지 않은 신문, 힘 있는 신문’을 지향하며, 수산업의 발전과 어업인의 권익 향상에 최선을 다해 오신 수산신문의 임직원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지난 2016년은 부정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인한 수산물 소비 위축, 폭염으로 인한 양식장 피해, 중국어선 불법조업으로 인한 어장 황폐화 등 연이은 악재로 우리 모두가 많은 어려움을 겪은 한 해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작년 수산물 수출액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20여 억불을 달성하였고, 세계 최초 명태 완전양식과 세계 두 번째 뱀장어 완전양식에 성공하는 등 우리 수산업의 가능성을 보여 준 한 해 이기도 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이제 새롭게 맞이하는 2017년에는 ‘수산업의 미래산업화를 통한 행복한 어촌 실현’을 목표로, 수산분야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려 합니다.

첫째, 연근해 어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실현하겠습니다.
연근해 수산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여 앞으로 어업인들이 더 풍부한 자원을 가진 어장에서 조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지정감척제도 운영, 상습 불법어업자 퇴출 등 구조조정과 개별양도성할당제(ITQ: individual transfer Quota) 도입 등 어업관리제도 개편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대형 조사선 건조, 수산자원조사센터 출범 등 수산자원을 조사하기 위한 기반 시설을 마련하고 해역별로 바다숲 및 인공어초 사업 등 맞춤형 자원 조성 사업을 진행하여 균형 있는 해양수산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양식 산업에서의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해 나가겠습니다.
우리의 양식 산업은 이제 단순한 1차 산업에서 벗어나 첨단 기술과 접목한 융?복합 산업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IT 강국이자 우수한 제조 기술을 보유한 우리나라가 전통적인 양식업에 신기술을 접목하여 외해양식, 바이오플락 양식, 스마트양식장 조성 등을 추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셋째, 우리 수산식품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시장 경쟁력을 갖춘 수요자 맞춤형 수산식품 개발 및 생산을 확대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수출시장 조사를 실시하고 소비자 입맛에 맞는 맞춤형 수산식품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 및 투자를 강화해 나가는 한편, 우리 수산물 통합브랜드인 ‘케이피쉬(K-Fish)' 브랜드의 홍보 및 마케팅 강화에 노력하겠습니다. “한국산 수산물은 안전하고 품질 좋은 수산물”이라는 일관된 이미지를 형성하고, TV 광고, 드라마제작 지원, 사회관계망(Social Network)을 통한 홍보 지원 등을 통해 인지도를 제고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어촌을 지역 경제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명품어촌 만들기에 노력하겠습니다. 귀어귀촌 활성화, 어촌체험마을 육성 등 어촌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시행하여 우리 어촌을 젊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활력 넘치는 생활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이러한 정책들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수산신문이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현장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담아 균형 잡힌 정책 조언을 해주시며 우리 해양수산부 정책 추진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새해에는 그간 어려운 여건으로 움츠렸던 가슴을 펴고 우리 수산의 희망과 기회를 여는 한 해로 가꾸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우리 수산 가족 여러분의 가정에 두루 평안과 건강이 깃드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