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에 열리는 제13회 전국해양스포츠 제전은 속초시에서 개최된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지난 7일 ‘전국해양스포츠제전위원회’에서 투표를 통해 해양스포츠 제전 개최지를 속초시로 결정했다.

속초시는 출석위원 과반수의 표를 얻어 경쟁도시인 시흥시를 재치고 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2007년 제2회 대회를 삼척시에 유치한 바 있는 강원도는 10여년 만에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을 다시 개최하게 됐다.

지난 9월 강원도 속초시와 경기도 시흥시는 2018년도 행사 유치를 신청했다. 해양수산부와 해양소년단연맹은 두 후보 도시의 경기장 여건, 부대시설 등에 대한 현장실사를 실시했다.
속초시와 시흥시는 선정 투표를 앞두고 열린 최종 프리젠테이션 평가에서 부단체장을 앞세우는 등 대회유치를 위해 막판까지 총력을 기울였다.

속초시는 경기 여건이 좋고 주변 숙박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기반시설 측면에서 시흥시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동 대회를 속초에서 개최할 경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열기가 해양스포츠로도 확산될 것이라는 속초시의 호소가 개최지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속초시 관계자는 “수도권으로부터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단점은 있으나, 내년도에 서울-양양 구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1시간 30분 거리로 단축되기 때문에 대회 성공 개최에 아무런 지장이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대회 추진에 자신감을 보였다.

최준욱 해양수산부 해양산업정책관은 “2018년에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해양 스포츠 대회도 개최함으로써 강원도가 국제적으로 명실 공히 동·하계 스포츠의 메카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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