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 쪽 수산청, 해운쪽 해운항만청 출신 이제 사라져야
“인재풀 확대해야”

O…국감이 끝나면서 해양수산부 실 · 국장급 인사 얘기가 나오기 시작해 인사가 멀지않았음을 느끼게 하기도.
현재 1급은 나가면 갈 자리가 많아 자리 걱정은 안 해도 될 듯.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한국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 자리에다 최근 유고로 자리가 빈 한국선급회장, 인천항만공사 사장, 또 내년 수산자원관리공단 이사장 등 1급들이 갈 수 있는 자리가 적지 않아 보이기도.
또 국장급 인사도 벌써 ‘틀’이 짜여진 것처럼 얘기가 나돌고 있어 관심이 집중. 수산 쪽에는 서장우 수산정책관이 수산정책실장으로 가면 그 자리에 수산 쪽 C모 국장이 가고, C모 국장 자리에는 수산 쪽 P모 과장이 승진해 그 자리를 맡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기도. 또 교육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조신희 국제원양정책관 자리엔 정복철 여수해양수산청장
이나 오현석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장이 거론. 징계위에 회부됐던 B모 국장은 감봉이 됐기 때문에 본부에 있긴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나인철 서해수산연구소장, 송건수 전해양조사원장 등은 아직 보직 얘기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태.
하지만 이런 구도는 수산청 인사 때나 나와야 할 얘기들. 부가 됐으면 인재풀을 확대해 수산청 출신이나 해운항만청 출신을 가리지 않고 적재적소 인사를 해야 하는 데 아직도 해양수산부는 수산은 수산청 출신에다 수대 위주, 해운항만 쪽은 해운항만청 출신으로 가뜩이나 좁은 인재풀을 더 좁게 만들고 있는 듯한 느낌.
때문에 직원들이나 업계에서는 “이제는 상당한 시간이 지났고 해양수산부가 된 뒤 온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이제는 인재풀을 넓혀야 한다”며 “이런 상태가 더 이상 고착되면 해양수산업 발전은 물론이고 직원들 간 동질감이 생기지 않아 갈등만 증폭될 것”이라고 경고.
수산계 모 중진 인사는 “해양수산부가 수산을 홀대 한다는 이제 더 이상 듣고 싶지 않다”며 “우린 누가 오든 수산예산을 많이 따오고 미래 수산발전을 위해 새로운 계획을 만들 수 있는 창의적인 사람을 환영한다”고 수산 쪽에 선을 긋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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