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과 원칙 없는 조치에 유감” 표명

 
수협중앙회 경제상임이사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지난 22일 서울시청을 항의 방문해 노량진현대화시장 시민공청회를 개최키로 결정한 것에 대해 원칙과 절차상 부당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수협 항의방문단은 서울시 경제기획본부 송인봉 도시농업과장을 만나 ▲서울시 주민참여 기본조례에 따르면 공청회 청구 대상은 서울시의 중요 정책사업에 해당하는 사항으로 한정함에도 불구하고 국책사업으로 국고와 수협에 의해 추진한 사업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것의 부당함 ▲시민공청회와 관련해 서울시측이 어떠한 공식적 협의 과정도 갖지 않고 돌연 참석대상으로 지정한 일방적 행정처리에 대해 지적했다. 또한 ▲시민공청회 개최에 필요한 정족수 미달로 이미 개최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후 농성이 발생하자 이를 번복한 점의 부당함 등을 지적하며 서울시에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당초 노량진현대화시장으로의 이전을 거부하는 노량진수산시장현대화비상대책총연합회(이하 비대위)는 시민공청회 개최 청구인 5000명의 서명부를 서울시 측에 제출했으나 서울시 검수 결과 유효서명인원이 3800여명에 불과하자 서울시는 공청회 개최를 취소하겠다는 뜻을 비대위에 전달했다. 그러자 이들은 지난 13일 서울시청 로비를 기습 점거하고 서울시와 협상을 벌였고 서울시는 비대위가 유효서명자를 추가로 제출하는 조건으로 공청회를 오는 27일 열기로 최종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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