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점 사업으로 청년문제 해결에 앞장설 것”

정세균 국회의장은 지난 8일 국회도서관 앞 야외공연장에서 9개 청년단체와 함께 ‘청년에게 듣는다’ 행사를 개최했다.

‘청년에게 듣는다’ 행사는 청년 일자리, 주거, 학자금 대출 등 청년 문제를 청년의 목소리로 생생하게 듣고 국회의 대응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청년단체 대표자 9명과 청년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에 정 의장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이 취업난과 열정페이, 주거난과 학자금대출에 시달리고 있는데도 정부가 손에 잡히는 정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의 공식 청년실업률은 9.2%(7월 기준)이지만 사실상 실업자까지 포함한 청년 체감실업률이 30%를 상회하는 현실을 정부가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 의장은 또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는 열정페이 청년이 2013년 45만명에서 2016년 63만명으로 급증했고 월 임금도 81만원(2016년)에 불과하다”며 “청년 일자리의 질을 높이기 위해 올해 안에‘청년 열정페이 근절법’을 발의하고 청년 다수 고용 사업장에 대한 근로감독 및 처벌 강화 등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장은 “20대 국회는 청년 문제를 역점 사업으로 삼아 실질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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