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의원, “R&D분야 활용 방안 마련할 것”

 
잇따른 기상 오보 문제로 기상청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2015년 기상청이 500여억원을 들여 사들인 한국 1위 슈퍼컴퓨터 ‘누리’와 ‘미리’는 중국이 자체개발한 슈퍼컴퓨터 ‘선웨이 타이후라이트’ 성능의 2.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이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현재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중국의 ‘선웨이 타이후라이트’는 93.0PFLOPS의 성능인 반면 한국 슈퍼컴퓨터 ‘누리’와 ‘미리’의 성능은 2.4PFLOPS로 나타났다. PFLOPS(peta floating-point operations per second)는 초고성능컴퓨터의 성능을 나타내는 척도로 쓰인다.

김성태 의원은 “2011년 슈퍼컴 자체개발과 활성화를 장려하는 ‘국가초고성능컴퓨터 활용 및 육성에 관한 법률’(초고성능컴퓨터법)이 제정됐지만 법률상 규정에 따른 성과가 미흡하고 제정 후 5년이 지난 지금 제도운영경험을 바탕으로 한 개정 또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반이라 할 수 있는 슈퍼컴 사업이 뒤처지고 있는 현실이 우려됨과 동시에 투자계획을 밝힌 미래부의 슈퍼컴퓨터 담당자가 융합기술과 사무관 1인으로 국가초고성능컴퓨팅 육성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대규모의 투자계획을 밝힌 국가적 관심 사업을 1명의 인력만으로 총괄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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