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속초시수협노조 설립.. 향후 추이에 촉각

전수노(전국수산업협동조합 노동조합, 이하 전수노) 속초시수협 지부와 김재기 조합장과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17일 전수노 속초시지부 조합원 일부가 전수노를 탈퇴하고 새로운 속초시수협 노조를 설립한다고 밝혀 향후 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수노 속초시지부 노조원 중 박상민 과장을 비롯한 20명은 전수노를 탈퇴하고 미가입직원 2명을 더해 모두 23명으로 새로운 속초시수협 노동조합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속초시수협은 복수노조 형태를 이루게 됐다.

이번에 설립된 속초시수협 노동조합 민병국 위원장은 성명서에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에 의거 직원 23명과 함께 속초시 노동조합을 새롭게 설립했다”며 “사용자 측을 옹호하거나 직원들을 강압하는 노조가 아닌 수산업협동조합의 설립목적인 어업인의 복지와 지위 향상을 위하고 더불어 직원의 복지와 권리를 찿을 수 있도록 조합원과 직원이 상생하는 노동조합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실추된 속초수협의 명예를 되찾고 지역사회의 대표적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전수노 김이곤 위원장은 "노동자들이 중심이 된 것이 아닌, 속초시수협 상임이사의 주도 하에 만들어진 노조이기 때문에 인정할 수 없다"며 "상임이사가 직접 탈퇴서를 들고 다니며 서명을 받은 모습이 CCTV에 찍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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