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통영 연명해역서 중형황토살포기 시연회 개최

경남도는 올해 적조발생에 대비해 지난달 31일 통영 연명해역에서 해군 군수지원정 및 어선, 해상작업대(일명 뗏목)에 중형황토살포기를 시설하여 방제기동능력 평가를 위한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시연회는 그동안 적조발생 현장에서 소량의 황토적재와 기동성의 한계가 있던 해상작업대 위주의 소극적 방제방법에서 벗어나 신속하고 즉각적인 방제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실시한 것이다.

지난 2월 29일 적조발생대비 사전대응전략 회의시 해군 군수지원정과 어류양식장 다목적 관리선에 황토살포기를 시설하여 방제능력을 평가하자는 의견에 따라 해군 및 시군, 어업인과 수차례 회의를 거쳐 이번에 시연회를 개최하게 됐다.

해군에서 물자수송에 이용되는 군수지원정(440톤)은 갑판 면적이 넓고, 대량으로 황토를 적재(290톤)할 수 있어 기동성이 뛰어나고 장기간 방제에 이용할 수 있으며, 어류양식장 다목적 관리선(9.77톤)은 신속성과 접근성이 뛰어나 게릴라성 적조발생시 신속하게 어장으로 이동해 적극적인 초기 방제작업이 가능한 것으로 전국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방제방법이다.

시연회에서는 해상작업대를 이용하는 기존의 방제방법과, 방제선(해군 군수지원정, 어류양식장 다목적관리선)의 이동 속도에 맞게 이동하면서 방제하는 방법, 게릴라성 적조발생시 신속하게 어장주변으로 이동하는 3가지 유형을 설정하여 방제선별 방제능력을 평가했다.

또한, 해군 군수지원정과 어류양식장 다목적 관리선은 기동성과 안전성 등 모든 측면에서 방제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었다.

앞으로 적조발생 시 해군 군수지원정과 어류양식장 다목적 관리선에 중형 황토살포기를 시설하여 방제현장에 투입함으로써 신속하고 즉각적인 방제체제를 구축하기로 하였으며, 적조발생시 민?관?군이 혼연일체가 되어 적조피해 최소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한편 경남도는 올해 적조발생에 대비하여 지난 2월 29일 사전대응전략 회의를 개최한 바 있으며, 어업인간담회, 관계공무원 워크숍, 어류양식어업인 특별교육, 기관별 적조예찰 책임구역 지정 등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군수참모(중령 강훈)는 “바다수호와 해양질서유지 임무를 수행하다, 적조발생 현장에서 어업인의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방제작업에 참여할 수 있게되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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