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 비대위 '치킨게임' 계속
비대연 "협상 완전이 끝난건 아니다"

그 동안 물밑에서 추진된 수협중앙회와 현대화 비상대책 총연합회(이하 비대연)의 협상이 양측의 견해 차이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 관계자들에 따르면 수협중앙회와 비대연은 지난 4월초부터 시장 현안을 놓고 별도로 의견을 교환해 왔으나 양측의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더 이상 접촉이 어려운 실정이라는 것.
비대연 관계자 등 협상 관계자들에 따르면 구 시장 판매인상인들은 기존 시장 리모델링과 판매상인이 이전할 경우 지금의 좁은 현대화시장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구 시장의 일부면적을 수용해 1층 판매장을 확대해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수협 측에서는 구 시장 판매상인들이 요구하는 내용은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는 것이다. 수협측은 구 시장 판매상인들의 주장을 수용해 1층 판매장이 좁다면 일부 부류 판매상인들을 2층으로 이전하거나 불편 사항을 최대한 수용해 영업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비대연 관계자는 “수협과 의견 차이가 크지만 대화는 계속돼야 한다"며 "협상이 완전 끝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협중앙회는 "시장 파행이 장기화 될 경우 수산물 소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데다 손해가 적지 않아 기다리는 데 한계가 있다"며 "협상 진전이 가시화되지 않을 경우 시장 정상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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