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공동체 화합과 새로운 사업 추진방안 모색
함께 잘 사는 공동체 운영이 임기 중 실현에 노력

 
“공동체 회원 간 화합과 단결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충북의 공동체 운영의 한계를극복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박종유 충북자율관리어업연합회장(사진,64세 제천 한수연공동체 위원장)은 “공동체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회원들의 화합 우선”이라고 화합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정진섭 전회장이 지난 1월 말 자진 사퇴하면서 그 뒤를 이어 받았다. 그래서인지 박 회장은 “자율관리공동체 운영의 경험이 부족하다”며 “공동체 회원들의 화합과 단결된 힘으로 충북 내수면 어업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자율관리어업연합회장으로 선출된 지 2개월이 채 안 됐습니다. 지역 내 회원공동체의 현실과 회원들의 면면을 아직 파악하지 못해 뚜렷한 사업구상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회원들을 위해 하나하나 관심을 갖는 것부터 연합회 운영을 시작하겠습니다”
충북자율관리어업 연합회 소속 회원 공동체는 14개다. 지난 3년 전에 20곳에 비해 6곳이 연합회를 자진 탈퇴하거나 해산됐다. 한 자율관리어업공동체 구성원은 평균 20~30명 수준으로 회원 모두가 280명에 그친다. 게다가 회원 탈퇴로 회원 수가 줄고 있다.
박 회장은 “자진 탈퇴 회원공동체는 회원 간 내부적 분열과 공동체위원장의 사퇴로 공동체자체가 무너진 경우가 많았다”고 했다. 그는 또 “공동체위원장과 회원들 간 사업 추진방향을 놓고도 의견이 충돌하면서 회원들이 공동체 참여를 거부하는 사례도 있는 것이 충북자율관리어업공동체 회원들의 현실”이라며 “이를 극복하기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충북지역 내 자율관리어업공동체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회원 간 화합을 다질 수 있는 방안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뜻을 한 곳으로 모으는 방안을 마련해 보겠습니다”
충북지역의 대다수 공동체 회원들은 공동체가 소득사업으로 추진하는 자원조성을 위한 내수면어종의 종묘 방류 및 다슬기 종패 살포 등을 크게 환영하고 있다. 또 공동체 단위로 불법어획 등을 막고, 자원조성이 회원들에게는 지속적인 소득으로 이어지는 사항도 몸으로 체험하고 있다.  

박 회장은 “자율관리어업공동체 회원들의 의식은 하루아침에 바뀌는 것이 아니다”며 “어업인 스스로 깨달아야 공동체도 발전하고 사업방향도 바로 세울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 지원에 모든 것을 의존해서도 안 된다”고 했다. “공동체 회원 모두가 스스로 노력하고 부족한 부분은 정부가 도와 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게 그의생각이다.

박 회장은 “선출 2개월째를 맞았지만 그동안 충북 자율관리어업공동체연합회의가 주관하는회의를 한 번도 갖지 못했다”며 “앞으로 연합회가 주관하는 회의는 각 회원공동체 위원장뿐 아니라 사무국장을 반드시 회의에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왜냐면 그동안 연합회 회의에는 회원 공동체 위원장들만 참석해 회의 내용들이 관련 회원들에게 전달되지 않는 때가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 사무국장 참석이 필요하다는 것.

그는 “충북지역의 내수면어업은 옛날 같지 않다”며 “내수면어업만으로는 회원들이 생계를유지 할 수 없어 반농반어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내수면 어업만으로도 생계를 유지할 수 있은 어업형태를 만들어 내도록 해보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정부가 지역 특성에 맞는 치어 방류 사업을 꾸준히 전개하고 내수면 어업종사자들의 소득을 끌어올릴 수 있는 사업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수면어업은 자원을 조성해도 불법어로 행위가 많아 이를 지키는 것도 매우 어려운현실”이라면서도 “자원을 꾸준하게 조성하는 일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연합회 운영에 나선 초년생으로 앞으로 회원 한분 한분의 의견을 듣고 이를 수렴해 충북자율관리어업공동체연합회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밑거름에 되겠습니다. 회원들도 자기의견이반영되지 않는다고 공동체를 비난하지 말고 좋은 협조자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김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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