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급물량 90%…가격도 국산보다 비싸

 
수입산 활가리비가 최근 수산물도매시장에서 활가리비 거래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량진수산시장 한 판매상인은 “시장에서 거래되는 활가리비 중 90% 이상이 일본, 중국, 러시아 산 등이다”고 말했다. 최근 통영과 동해에서 제철을 맞아 일부 물량이 출하되기는 하지만 주로 거래물량은 수입산으로 보면 된다는 게 상인들 얘기다.
수입 수산물을 관리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15일 현재 수입산 활가리비는 러시아산이 302톤, 일본산 5,249톤, 중국산 1,181톤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러시아산(81톤)은 무려 272.8%(221톤)가 증가했다. 특히 일본산(3606톤)은 45.5%인 1643톤이 늘었다.
또 수입산 활가리비는 지난 15일 현재 모두 6,732톤으로 지난해 전체 수입한 물량 6,737톤과 비슷한 물량이다.
이처럼 수입산이 늘어나는 것은 국내산비에 비해 상품성이 우수한 것도 수입에 원인으로 꼽고 있다. 노량진수산시장에서 활 가리비를 판매하는 영광해물 한 관계자는 “최근 출하되는 국내산의 경우 1kg당 13~15개인데 비해 일본산은 1kg당 8~9개로 크기가 굵어 소비자들이 국산보다 오히려 수입산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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