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명태 생산지였던 강원도 고성군 거진항이 옛 명성을 되살리기 위해 관광어항으로 조성되고 있으나 컨테이너, 어구 등 공사를 방해하는 시설물들이 공사장 주변에 산재해 있어 공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국비 337억원 등 총 501억원을 투입, 오는 2019년3월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거진항은 지난 2011년7월 해양수산부의 어항이용 활성화 방안에 따라 이용고도화 사업 대상 항구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 4월8일 물양장 개축사업이 착공돼 올해 44억원의 사업비로 물양장 개축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거진항 포구에 어업인들의 조업편의를 위해 설치한 비가림시설과 컨테이너, 어구 및 어망, 부표 등이 산재해 있어 물양장 개축사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고성군 해양수산과 관계자는 “지난 7월 공사에 지장을 주는 물건 소유자에게 계고장을 발송해 이전토록 하고 이를 불이행시 행정대집행을 통해 처리한다고 했으나 아직 처리가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동해해양항만수산청도 “거진항 지역주민의 숙원사업인 거진항 이용고도화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관련 어업인들이 협조를 해 줄것“을 요청했다.
개축공사 관계자는 “여러 난제로 공사 진행이 몹시 힘들지만 어업인들과 자주 대화하고 난제들을  해결하면서 금년도 개축공사를 공기 내 마무리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박병춘 강원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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