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보 울산연합회장

 
 한국자율관리어업연합회 산하 울산연합회는  현재 마을어업공동체 18개소, 어선어업공동체 3개소, 내수면어업공동체 1개소, 총 22개 공동체가 소속돼 있다. 한국자율관리어업연합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는 강원보 울산연합회장(만 60세, 주전공동체)은 “연합회의 기능은 각공동체의 정보교환, 교육, 공동체활동평가 등이다”며 “울산연합회는 도시형 어촌으로 수산물 생산 및 120만 울산 주민들이 쉴 수 있는 활력 있는 어촌으로 만들고자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울산연합회가 작년과 비교해 운영에  변화가 있다면 공동체활동이 기존 생산과 더불어 체험 등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강 회장은 “현재 수산물 가격이 거의 오르지 않고 있다"며 " 울산연합회 주요생산품인 자연산 전복ㆍ돌미역이 10년 전과 지금 가격이 거의 같다”고 했다.  “ 어촌이 가공ㆍ서비스사업으로 진행되지 않으면 소득을 거의 올리지 못할 것”이라고도  했다. 또 그는 어촌경제가 힘들어진 원인 중 하나로 한ㆍ중FTA를 꼽았다. 이에따라 울산연합회는 시범사업으로 자원채취관리선을 운영하고, 주전ㆍ우가ㆍ제전공동체 3곳에 스킨스쿠버, 해녀체험, 스노쿨링 등 어촌 관광사업의 일환으로 체험마을을 만들어 가고 있다.    

  현재 자율관리는 참여ㆍ노력ㆍ모범ㆍ자립ㆍ선진 다섯단계로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 다섯가지 단계 중 모범까지만 지원이 이뤄지고 자립이나 선진은 상위 5%미만만 지원이 이루어진다. 강 회장은 “상위5%에 들지 못한 대부분의 공동체가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자립ㆍ선진쪽으로 지원이 되지 않는다면 경영컨설팅과 같은 부수적인 부분이라도 많은 공동체에 지원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율관리공동체 총연합회와 지역별연합회의 협조관계에 대해선 “자원채취관리선, 찾아가는 교육, 전국대회 등에서 총연합회와 지역별 연합회와의 협조는 아주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자체와의 협조관계에 대해서도 '종폐 및 치어방류ㆍ체험마을관리ㆍ어구 및 포장지원 등에서 울산시와 구군의 협조가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향후 연합회 운영 계획에 대해 특산품개발과 온라인 판매 등 울산지역수산물을 알리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현재 지리적표시 상표ㆍ포장지 개발과 관련해 울산시와 협의중이다.
  또 그는 해양수산부나 기타 자율관리관련 기관에 대해 “자원관리 투자는 성과가 늦게 나타남으로 지속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며 "자립이나 선진공동체에도 많은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 회장은 "남은 임기동안 각공동체 어업인들 모두 단합해 역동적인 연합회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강 회장은  오는 12월 31일 임기가 끝난다.<이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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