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입로 공사로 지연, 짱뚱어 체험장 완공 시급
마을어장 확장으로 공동체 수익 활성 적극 추진

 
“공동체 소득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짱뚱어 체험시설을 완성하는 것이 위원장으로서 해야 할 가장 큰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왕평호(64. 사진) 전남보성군 호산자율관리공동체 위원장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선진공동체로 선정돼 정부로 부터 받은 지원자금과 군 지원으로 추진하고 있는 유리온실 짱뚱어 체험시설 사업이 해안 진입로 개설문제로 지연되고 있다”며 “해양수산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호산공동체의 짱뚱어 체험 시설사업은 지역 특성과 특산물을 활용해 공동체의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추진하는 관찰 체험사업이다. 왕 위원장은 “그동안 체험객들이 봄부터 가을까지만 이곳 호산공동체가 운영하는 갯벌에서 짱뚱어를 관찰할 수 있었다”며 “그러나 유리온실이 만들어 질 경우 체험객들이 겨울에도 짱뚱어를 관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1년 7월 설립된 호산공동체는 호산어촌계가 전신. 꼬막 채취가 전부였던  호산공동체는 지금 소득사업 다양화를 꾀하고 있다. 호산공동체 참여 인원은 110가구, 110명이다. 공동체 자산은 어업권 6건이 전부다. 이중 마을어장이 3건에 105ha, 패류어장 3건 26ha이다.  공동체가 소유한 공동자산은 바지선 1대, 꼬막 선별기 1대가 있다.

호산공동체는 어촌계를 자율관리공동체로 전환하면서 자원관리에 회원 모두가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지역 특산물인 꼬막 자원조성에 힘을 집중하고 있다.
꼬막 자원조성을 위해 지난 2005년 1억 원을 들여 종패 10톤을 패류어장에 살포했다. 또 2009년에는 9,000만 원을 투입해 15톤, 2010년에는 1억1,000만 원을 들여 13.8톤을 살포했고, 2011년에는 1억 3,000만 원을 들여 종패 10.4톤을 뿌렸다. 이 같은 꼬막 자원보호와 자원증식 사업으로 매년 1억 여원 이상을 투입, 10톤 이상의 치패 살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왕 위원장은 전했다.
또 꼬막 자원보호를 위해 회원들이 공동 채취를 하는 개별 채취를 제한하고 있다.
이 결과 마을어장에서 얻은 소득이 지난해 3억4,000만 원으로 회원 개인당  2,500만 원을 배당했다.  또 공동체 적립금도 어촌계에서 없었으나 지난해까지 모두 1억2,000만 원의 공동체 운영 자금을 조성하는 성과도 올렸다.

호산공동체는 공동체 수익창출을 위해 지난 2010년 1억5,000만 원을 투입, 갯벌 관찰 데크를 설치해 도시의 체험객들이 이제 연간 5천명 가량 이곳을 찾고 있다.
짱뚱어는 관찰 체험장 시설이 그만큼 중요한 사업으로 보기 때문이다. 그는 이밖에도 공동체 미래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왕 위원장은 “공동체가 다양한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소득 창출방안이 필요하다”며 “지역 특성을 활용한 체험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해 경제성 높은 공동체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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