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태평양수산위 초대 사무국장 피선 인터뷰

 
 "우리나라의 위상에 맞게 일을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낍니다."


지난 2일 일본에서 열린 북태평양수산위원회(NPFC) 초대 사무국장(4년 임기) 선거에서 당선, 국제수산기구의 첫 한국인 수장이 된 문대연(55)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본부장은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소감을 말했다.
 

문 당선자는 "우리나라가 원양어업을 시작한 지 60년 가까이 됐고, 원양어선의 수도 많지만 여태 국제 수산기구에서 수장을 한 번도 내지 못했다"며 "20년간 수산 관련 연구에 종사하며 각종 회의에 다닐 때면 우리나라도 국제수산기구 수장을 배출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문 씨는 북태평양수산위 사무국장으로서의 과제에 대해 "수산자원에 대한 보존 조치(어획 쿼터 및 금어수역·기간 설정, 어선척수 조정 등)를 만들려고 하는데, 그 과정에서 국가들 사이에 갈등이 있을 수 있다"며 "슬기롭게 잘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 정식 출발한 국제수산기구이기 때문에 서둘러 사무국을 정착시키는 것이 숙제"라며 "기존 국제수산기구와 비슷한 체제를 빨리 갖춰야 하기에 할 일이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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