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 오징어 등은 가격 큰 변동 없을 듯

  추석을 앞두고 제수용과 선물용 품목인 조기, 갈치 등이 국내 생산부진으로 가격 상승이 우려된다.
  노량진수산시장을 비롯한 가락시장 수산도매시장 관계자들은  조기와 갈치 등을 추석을 앞두고 물가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품목으로 전망했다.

  냉동 참조기는 가락시장과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지난 11일 현재 4kg들이 한 상자(마리당 150~180g)가 6만8,000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금어기 이전인 4월 중순에 비해 상자 당 3,000 정도 오른 것이다. 중국산 냉동부세(한 마리 150g)는 4kg들이 한 상자(마리당 150g)가 20,000원, 수입 참조기는 4kg들이가 3만9,000원으로 지난 4월 중순 이후 강세를 띠고 있다.

  특히 조기는 지난 7월말 현재 국내 재고량이 1만5,696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3,033톤보다 감소된 상태인데다 최근 국내 생산부진현상이 지속돼 추석을 앞두고 가격변화가 가장 클 것 이라는 게 도매시장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갈치 역시 최근 생산부진으로 지난 11일 노량진시장에서 제주산 5kg(마리당 500g 규격)이 17만5,000원으로 한 달 전보다 상자 당 1만 원 정도 올랐다. 국내산 갈치가격은 최근 생산부진에 이어 재고량이 지난해 7월 말 2,641톤으로 작년 같은 기간 (7,323톤)보다 무려 3배 가까이 줄어 영향이 클것으로 보인다.

  반면 오징어는 최근 충남 태안 등에서 생산이 활발한데다 재고량이 지난해보다 늘어 지난 11일 노량진시장과 가락시장에서 20마리 6kg들이 한 상자가 2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또 고등어도 지난 11일 10kg들이 한 상자가 3만~3만2,000원으로 한 달 전과 별 차이가 없다.

  표홍기 노량진수산시장 영업부장은 “올 추석 수산물가격은 국내 유통물량이 감소한 조기 와 갈치이외에는 명태 등 다른 품목에서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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