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법인, 상자대한 위생관리 허술 안전관리 상존
어류 혈흔 남아 있고 이물질 세척도 제대로 안돼

노량진수산시장을 비롯한 가락시장에서 취급하는 스티로폼(스티로풀 어상자) 재사용과 활어 경매에 사용하는 활어보관박스의 위생관리가 허술, 여름철 수산물 안전관리에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게다가 수도권 수산물 도매시장은 경매장이외에도 주차장으로 이용하는 제2의 경매장도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주차장 겸 경매장으로 쓰는 이곳은 주차한 차량에서 흘러나온 기름을 방치하고 있는 경우도 많다. 또 바닥에 물만 뿌린 상태에서 다시 경매수산물을 진열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노량진수산시장의 경우 활어를 담는 플라스틱 상자(경매를 위한 활어보관상자)등이 세척이 제대로 안 돼 어류 혈흔이 그대로 남아 있어 재사용에 따른 위생의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활어상자를 이용하는 중도매인과 출하주들은 “도매법인측이 상자에 대한 위생관리를 소홀, 안전사고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산지에서 반입되는 스티로폼 재사용 용기에 넣은 수산물은 여름철 위생 및 관리에 문제점으로 지목되고 있다. 현재 도매시장에 반입되는 수산물 상당량이 스티로폼 용기를 재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들 스티로폼은 세척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가 많다는 것.
가락시장의 한 도매법인 관계자는 “재사용 스티로폼 상자는 세척을 하더라도 스티로폼 특성상 이물질이 그대로 남아 수산물 담는 재용기로서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다”고 했다.
한편,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관계자는 "반입 수산물에 대한 주기적인 상시 검사, 영업주들의 적극적인 호응으로 안전 문제를 관리하고 있다"며 "기온상승이 지속되는 가을까지 경매장 바닥과 횟감용 활어에 대한 안전성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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