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 있고 활기찬 시장 만드는 게 꿈"
도매시장 수탁한계, 새 영업 전략으로 탈피
해외 수산물 직접 수입 시장 반입량도 늘려

 
“생기 있고 활기찬 시장으로 만들어가는 것이 꿈입니다.”

윤수상 수협노량진수산(주) 사업이사는 “시장 출하물량을 확대시키고 법인이 목표로 한 매출실적을 끌어 올려야 하는 것이 사업이사에게 주어진 임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최근 출하량 감소로 노량진수산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함축한 것이다.

현재 전국 내륙지 수산물도매시장들은 물량 감소와 매출규모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내륙지의 대표적인 수산물 도매시장인 노량진수산시장의 지난해 매출실적은 3,580억 원. 2013년 3.600억 원보다 20억 원 정도 감소한 것이다. 노량진수산시장 매출액은 목표치보다는 모자랐지만 떨어진 사례가 거의 없었는데 이런 게 깨진 것이다.

노량진수산시장의 올해 매출 목표는 3,620억 원. 윤 이사는 “ 수산물 유통구조와 소비자 구매형태 등 거래구조가 급속하게 변하고 있어 종전의 수탁사업방식으로는 영업에 한계가 있다”며 “이제 영업 전략도 바꿔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노량진수산시장은 이달 초 영업전략 차원에서 영업 1,2부를 축소, 통합하고, 새로 유통사업부를 신설했다. 시장 활성화와 매출 확대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

윤 이사는 “매출 확대를 위해 해외 수산물 수입과 부산공동어시장에 매취인을 지정, 운영해 시장 반입물량을 늘리고, 부산에서 이뤄지는 선상경매에도 직접 참여할 것”이라며 “올 연말 현대화된 시장으로 이전하면 건해산물 경매장을 만들어 건해산물 정식경매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윤이사는 “국내 최대 수산물도매시장으로서 얻은 명성에 걸맞게 매출도 올해는 반드시 신장시키겠다”고 했다. 노량진수산 영업부문에서 30년 이상 종사한 영업통으로, 또 시장의 중도매인과 판매상인과 소통도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는 그가 어려운 환경에서 시장 매출을 어떻게 늘려 나갈 지 궁금하다. <김용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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