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 구제물질 연구 수산피해 최소화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 남서해수산연구소(전남 여수시 소재)는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의 대량배양에 성공함으로써 적조관련 연구에 활기를 띄게 되었다고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매년 여름철 양식어가에 많은 피해를 가져왔던 적조에 대응하기 위해 작년에 관계부처 합동으로 ‘적조대응 중장기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적조피해 최소화를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수산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의 발생 메커니즘 구명, 친환경 구제물질 연구, 어류폐사 기작 구명 등이 요구되며, 이를 위해 적조생물 대량배양체의 연중 확보가 필요하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적조발생시 현장시료를 실험실로 운반하면 일주일내로 사멸해 장기간 실험에 사용할 수 없었고, 적조 출현시기에만 제한적으로 연구가 수행될 수밖에 없었다.

또한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은 세포가 약해 배양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생물로 인한 오염도가 높아 대량배양체 확보가 이루어지지 못했다.

이번에 남서해수산연구소 자원환경과는 코클로디니움을 최대 8고리(chain)를 유지하면서 500리터(5,000 cells/mL)까지 대량배양에 성공했고, 200리터 이상의 대량배양체 지속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적조관련 연구에 분양도 가능하게 됐다.

또한 고농도 배양을 위한 여러 조건별 실험과 최적 성장조건 조절연구를 통해 ‘적조생물 대량배양 매뉴얼’도 제작할 계획이다.

고우진 자원환경과장은 “세계 최초로 적조생물의 대량배양체 확보에 성공했다”면서 “대량배양체를 활용하여 앞으로 코클로디니움의 생리생태연구, 양식생물 폐사 기작 연구, 새로운 친환경 구제물질 연구 등에 박차를 가해 적조에 의한 수산피해 최소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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