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만·가로림만·서천 띄섬목 등에서 2년차 시험양식 돌입

 
  최근 충남 서해 연안에서 새꼬막 양식 성공 가능성이 확인된 가운데 충남도 수산관리소(소장 임매순)가 새꼬막에 대한 추가 시험양식에 나선다.

  충남도 수산관리소는 3농혁신과 연계한 ‘태안해역 새꼬막 양식 가능성 시험’에 따라 10일 태안해역 천수만 라향어촌계와 가로림만 사창어촌계, 서천해역 띄섬목어촌계 등에 새꼬막 종패를 살포, 2년차 시험양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양식은 라향어촌계와 사창어촌계 2㏊의 양식장에 1㎝ 안팎의 종패 4톤을 절반씩 나눠 살포하고, 서식 밀도와 생존률, 성장도 등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또 서천해역 띄섬목어촌계에도 종패 40kg을 살포, 양식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충남도 수산관리소 관계자는 “지난해 시험양식에서 새꼬막 모두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폐사율은 바지락보다 크지 않는 등 양식 성공을 확인했다”며 “이번 2년차 시험양식에서는 충남 서해 연안에서의 최적의 생장 조건을 찾아 새꼬막이 어가의 새로운 고소득 품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 수산관리소는 지난해 시험양식을 통해 8개월 동안 1㎝ 내외의 새꼬막 종패가 3.35㎝까지, 2㎝ 안팎 중성패는 3.76㎝까지 성장하는 점을 확인했다.

  생존률도 종패 81.8%, 중성패 59.7% 등으로, 비슷한 조건에서의 바지락 생존률(30∼40%)보다 크게 높았다.

  새꼬막은 우리나라 서해와 남해 갯벌 조간대에서부터 수심 10m 전후 조하대까지 분포해 5㎝ 전후로 성장하는 조개다.

  지난해에는 남해안에서의 이상기온으로 새꼬막이 89∼90%가량 폐사돼 1㎏ 당 도매가가 6000원, 소매가는 1만 2000원으로 고가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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