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 위도 치도어촌계의 칠산어장 조난어업자위령게가 부활됐다.
위도해역은 예로부터 칠산어장은 흑산도, 연평도와 함께 우리나라 3대 파시어장으로 그 명성이 컸다.

칠산어장은 법성포 서쪽바다부터 위도, 변산반도, 고군산군도에 이르는 해역을 말하며 그중심에는 위도파시가 있었다.

위도는 본래 부안군에 속하였으나 1896년 (고종33년) 전라좌우도를 오늘날과 같은 전라남북도로 개편할 때 고군산도와 더불어 전라남도 지도군에 편입됐다.
또 1914년 일제의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지도군이 소멸되면서 고군산도는 전북 옥구군에, 위도는 전남 영광군에 편입되었다가 1963년 행정구역 개편때 부안군으로 편입됐다.

위도 치도리 파시는 배를 댈곳이 없을 정도로 해마다 고기가 많이 잡혀 수천척의 배들이 이곳에 모여 고기를 사고 팔며 오가는 거래액이 수십만 냥에 이르고  가장 많이 잡히는 조기는 팔도에서 먹을 만큼의 엄청난 양이었다고 한다.

그러던중 1931년 위도면 치도리앞 칠산어장에서 조업중 총 3회에 결친 강한 태풍이 불어 어선 500여척이 전복, 이로인해 600여명의 선원이 익사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고 영령들의 명복을 빌고 어업인의 안전조업을 바라는 마음으로 1932년 3월 전라남도 수산회에서 “조난어업자 조령기념비”를 세웠다.

위령제는 매년 전라남도 도지사 및 기관장들이 참석, 제를 지냈으나 1963년 행정구역 개편후 전라북도 도지사가 위령제를 지내다 부안군수로 격하되면서 1990년대 중반 그 맥이 끊기고 말았다.

이에 위도 파시의 중심이었고 “조난어업자 조령기념비”가 세워져 있는 치도어촌계가 올해부터 위령제를 다시 복원,오는 22일 오전 11시에 위령제를 지내기로 했다.  이날 위령제에는 전북도지사, 국회의원, 부안군수, 부안수협장등  기관단체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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