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야도 성공한 공동체 될 것”
장흥배(61) 위원장은 먼저 공동체 구성원들의 협조에 감사를 보냈다. 어촌계원 수가 400여명이 되는 대단위 어촌계이다 보니 개인주의가 팽배해 마구잡이식 경쟁조업이 성행하고 어장관리가 엉망이던 때가 생각난 모양이다. 장 위원장은 2004년 공동체 설립 때부터 위원장을 맡았던 사람이다. 그러니까 무려 12년간을 위원장으로 보낸 공동체 산 증인이다.
“문란해진 어업기강을 바로 잡고자 2004년 12월 자율관리어업을 추진하게 됐다”는 그는 “자율관리 어업이 어업인들의 인식과 어촌 생활환경을 바꿔 놓았다”고 했다.
현재 어촌계장까지 맡고 있는 그는 “2004년 개설한 선상위판장 개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어업인 소득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 “체험마을 활성화는 임기 동안 꼭 하고 싶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개야도가 국가 어항에 지정돼 개발이 본격 시작되면 개야도는 지금보다 훨씬 많은 성장동력을 갖게 될 것”이라며 “계원들이 위원장을 더 믿고 따라준다면 더 좋겠다”고 여운을 남기는 얘기를 했다. 직업이 어촌계장이고 위원장이 돼 버린 장 위원장이 그리는 개야도가 앞으로 어떤 그림을 그려나갈지 주목된다. <김>
김은경
ss2911@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