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0월까지 286톤 수입 전체 수입량 20%도 못 미쳐

 
얼리지 않은 신선한 생물 상태의 명태를 말하는 ‘생태’가 일본산에 대한 기피현상으로 4년 만에 시장 규모가 10분의 1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 유통되는 대부분의 생태는 일본에서 배로 들어오는 것들인데 지난 2011년 일본 대지진 이후 안전성을 문제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외면을 받으며 점차 그 수입규모가 줄어들고 있다.

해양수산부 수산정보포탈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일본에서 국내에 반입된 생태는 3만1100톤이었지만 지난해에는 4500톤에 그치며 3년 만에 85%나 감소했다. 또한 올해에도 1월부터 10월까지 국내에 반입된 일본산 생태는 1832톤으로 전년 동기 3993톤보다 54%나 줄면서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생태 수입을 다변화하기 위해 항공을 통해 캐나다산을 들여오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일본산 보다 질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그 양도 미비한 편이다. 올해 10월까지 캐나다에서 들어온 생태는 286톤이지만 전체 수입량의 20%도 못 미쳐 시장 확대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또한 생태는 가격도 4년 전 보다 크게 떨어졌다. 지난 3일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생태는 1상자(10kg)의 3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2010년 11월에 거래되던 가격인 7만원에 절반 수준도 안 되는 것이다.

노량진시장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일본산을 기피하면서 일본산 생태보다는 러시아산 동태를 점차 선호하고 있다”면서 “캐나다산은 양과 질에서 일본산에 미치지 못해 점차 생태 시장이 작아지는 추세”라고 밝혔다. <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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