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조생물과 해양환경 변화 상시감시체계 강화

인공위성정보 활용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적조 등 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정영훈)은 올해부터 다양한 지구탐사위성정보를 적극 이용해 한반도 연근해역에 나타난 적조를 모니터링하고 예보에 활용한다고 밝혔다.

최근 지구탐사인공위성탐사기술이 발달해 바닷물의 온도, 바다의 물 흐름(해류), 바다에 사는 식물플랑크톤량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위성통신으로 알려오면 1시간 내에 한반도 연근해역의 해양위성정보를 생산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수과원은 ▲미국 NOAA 위성자료를 직접 수신하여 한반도 연근해역의 수온정보를 생산하고, ▲프랑스의 AVISO위성자료로부터 바람과 해수위 고도차를 계산하여 해류를 추정하며, ▲우리나라 천리안위성자료를 분석하여 식물플랑크톤과 적조를 간접적으로 정량화한 정보를 적조 예보에 활용하고 있다

위성해류 정보를 통해 동해연안을 따라 북상하는 해류가 연안과 외해로 사행(蛇行)운동하는 것을 파악하여 해류를 타고 이동하는 적조가 연안에 접안할 경우 양식장에 경보를 발령한다.

또한, 적조를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해수색 위성정보를 이용해 밀도가 높은 적조 분포가 양식장에 있는 것을 미리 알려 양식장에서의 수산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하고 있다.

수과원은 위성영상을 통해 현재 전남 완도∼경남통영∼강원 삼척까지의 수온이 23∼25도로 당분간 적조의 활력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적조가 대규모로 발생해 남해에서 동해로 빠르게 북상하고 있는 현상도 지구탐사위성으로 감지해 수과원이 매일 단위로 발간 배포하는 적조속보에 예측정보로 활용하고 있다.

서영상 수과원 수산해양종합정보과장은 “대규모 적조로 인한 수산피해 발생 예방과 적조 호적 환경 및 적조생물의 출현 변동 상황 등을 신속히 파악하기 위해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원격탐사기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위성 등 원격첨단정보를 적조속보에 담아 어업인들에게 신속히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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