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인터뷰/내장공동체 이승철 위원장

 
자율관리어업연합회 전남지회장을 겸직하고 있는 이승철(50) 내장공동체 위원장은 지난 2007년 자율관리어업 참여 때부터 공동체를 이끌고 있다. 이 위원장은 내장공동체의 자율관리어업이 자리 잡아가면서 고향으로 돌아오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4가구가 귀어를 했고 올 2월 귀어한 가구 중 한 가구에서 아이를 출산하면서 오랜만에 마을에서 아이울음소리를 들을수 있었다”면서 “내년에도 두 가구에서 출산할 예정이어서 한동안 밤잠을 설칠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 위원장은 자율관리어업이 자리를 잡은 만큼 앞으로는 마을에서 생산하는 수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부터 첨단 미역생산시스템을 갖춰서 미역을 생산하고 건조장을 만들어 다시마, 청각 등을 직접 건조 후 판매해 수산물 판매가격을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이 위원장은 가공시설까지 갖춰서 생산에서 판매까지 공동체가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게 위원장으로서의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마을어장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은 한계가 있어 안정적인 소득을 갖추기 위해선 생산부터 판매까지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현재의 성과를 회원들에게 돌리며 앞으로도 마을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눈앞의 이익 보다는 보다 멀리 보면서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공동체를 이끌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배>

저작권자 © 수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