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찾고 싶은 어촌체험마을 만들겠다”

 
스스로 사계리의 터줏대감이라고 밝힌 김영민(53) 위원장은 한 번도 사계리를 떠난 적이 없다고 했다. “어머님도 해녀였고 아버님도 어부였다”고 밝힌 그는 “더 늦기 전에 마을에 봉사하고자 2010년부터 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사계공동체의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모두 해녀가 책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해녀분들이 수산물을 채취해 판매해 마을이 유지됐고, 해녀체험을 통해서 어촌체험마을도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의 가장 큰 고민도 해녀 문제다. 김 위원장은 “고령화와 젊은 인구 유입이 줄어 해녀가 사라질 위기에 있다”면서 “위원장으로 봉사하는 동안 마을의 미래인 해녀들의 생활여건이 개선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낚시배를 운영하며 어촌체험마을을 방문하는 체험객을 맞이하기도 하는 김 위원장은 연간 체험마을수입이 늘려 마을 해녀들에게 더 많은 수익을 분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해양수산부가 여름철 휴가지로 추천한 어촌체험마을 19곳 중 한 곳으로 사계어촌체험마을이 선정됐다”면서 “현재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프로그램을 더욱 내실있게 만들어 전국에서 가장 가고 싶은 어촌체험마을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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