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 총생산량 50% 육박 예측... 양식 어류 소비량 24만 4,000톤

 
  오는 2020년이면 국내 수산 양식 총생산량이 어업 총생산량의 50%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지난 6월 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과 주한노르웨이대사관이 주최한 '한·노르웨이 공동 수산 세미나'에서 부경대 남종오 교수가 주제 발표한 '수산물 안전 및 양식산업 발전 방향'에 따르면 오는 2020년이면 국내 연간 수산 양식 총생산량이 175만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남 교수는 국내 양식 산업 추세와 관련, "국내 양식 생산량 증가율은 전 세계 평균 양식 생산량 증가율보다 현재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남 교수는 이날 세미나에서 예측 어업 총생산량 약 340만톤에서 수산 양식 생산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000년 26%에서 2005년 38%, 2011년 45%,오는 2020년이면 약 50%인 175만톤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어업 총생산량에서도 세계적인 추세와 맞물려 어획 총생산량은 비중은 점점 줄고, 양식 총생산량만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그는 주제 발표를 통해 2020년 국내 연간 수산식품 총소비량은 지난 2011년 425만톤에서 계속 상승해 519만톤에 이르며, 1인당 연간 수산식품 소비량도 동기간에 53.5kg에서 계속 증가, 약 60kg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연간 양식 어류 소비량도 또한 지난 2011년 기준 17만 8,000톤에서 2020년이면 24만 4,000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남 교수는 앞으로 국내 양식 산업이 가야할 방향과 관련해 "국내 양식 산업은 현재 부가가치가 낮은 해조류에 치중돼 있다"면서 "전세계적인 추세인 고부가가치의 어류 양식업 육성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남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도 양식 어류에 대한 소비량이 늘어나고 추세인데, 이를 뒷받침할 준비를 하지 않으면 수입이 증가될 것으로 보여, 어류 양식에 관한 정책 개발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구성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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