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11주년 축하메시지/이종구 수협중앙회장

 
우리 수산산업은 광복과 한국전쟁을 거치는 동안 황폐화된 국가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과정에서 수산물 수출을 통해 외화획득을 주도함으로써 대한민국의 근대화에 큰 역할을 했고, 우리 수산산업인들은 조국이 오늘날 세계적인 경제대국으로 성장하는 기틀을 마련한 주역입니다.

또한 수산산업인들은 육지보다도 더욱 광활한 대한민국의 해양영토를 누비며 주변국과의 치열한 쟁탈전의 선봉에서 귀중한 수산자원을 확보하고, 국가의 안보를 수호하는 첨병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쌓아온 공헌에도 불구하고, 현재에도 변함없는 수산산업 본연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채 오늘날 수산산업인들의 현실은 더욱 어렵고 힘든 현실 속으로 침잠해 가고 있습니다.

급격한 산업화 속에서 파괴되고 오염된 해양환경으로 인해 수산자원의 고갈이 가속화 되고, 활력을 잃어가는 어촌은 고령화와 양극화로 인해 더욱 침체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현실에서 창간 이래 우리나라 수산산업의 가치 증대와 발전을 위해 힘써온 수산신문이 앞으로도 수산산업인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정론지로서 역할을 더욱 확대해줄 것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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