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내수면연, 자원관리방안 마련 간담회 개최

 
  소양호의 쏘가리 자원 관리를 위해 민관이 함께 나섰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정영훈) 중앙내수면연구소는 지난 10일 소양호 쏘가리 자원관리를 위한 표지방류 행사와 사랑방좌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연구소는 소양호에 쏘가리의 이동, 성장 등의 정보 파악과 자원량 추정을 위해 소양호에서 어획한 쏘가리 500마리에 표지표(길이 5㎝)를 부착해 소양호 하류에 방류했다.

  연구소는 쏘가리의 체장(體長)과 체중(體重) 등 관련 정보를 얻은 후 표지표를 부착해 방류함으로써 다시 어획되는 쏘가리를 조사해 이동, 성장과 자원량을 추정할 수 있다.

  방류행사 이후 연구소는 강원도 내수면자원센터와 춘천시, 한국수자원공사 강원지역본부 소양강댐 관리단 및 소양호 내수면자율관리공동체 등의 관련 전문가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양호의 수산자원의 관리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는 소양호 수산자원 현황, 쏘가리 산란생태, 표지방류조사 등을 통한 소양호 수산자원 관리방안을 소개하고, 쏘가리의 자원량 추정, 이동경로와 성장 등의 파악에 중요한 표지표 회수 및 관련 정보 공유에 대해 적극 논의했다.

  중앙내수면연구소 김이청 소장은 “쏘가리의 자원 관리를 위해 민관이 힘을 합쳐 소양호에 적합한 쏘가리 포획채취 금지기간설정과 내수면 수산자원 관리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양호는 우리나라 최대의 호수로 내수면 수산자원인 쏘가리, 빙어, 뱀장어, 동자개 등이 풍부하다.

  농어과에 속하는 쏘가리는 살이 두껍고 잔가시가 없으며 맛이 담백해 고가로 거래되는 담수어류로 유어낚시인과 어업인들이 선호하지만 자원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지속적인 자원관리가 시급하다. <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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