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경청,불법 조업 차단 입체적 감시

동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남상욱)은 북한 및 러시아 해역 조업을 위한 다수의 중국어선 이동이 예상됨에 따라 우리 어민의 어구손괴 방지 및 불법 조업 차단을 위해 中 어선 감시경비를 강화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지난 2010년 北ㆍ中 어업협약 재체결 후 중국어선 이동이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1,326척이 동해안을 따라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4일 中어선 3척의 이동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20척의 중국어선이 동해안을 따라 이동했으며, 올해에도 본격적인 조업시기(6월∼10월말)에 맞추어 중국어선 1천여 척 이상이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동해해경청에서는 중국어선 이동사항 파악을 위해 주요 거점별로 경비함정을 중점 배치하여 릴레이식 경비를 강화하고, VTS · 항공기 등을 활용 중국어선 위치 정보교환 등 입체적 감시경비를 할 예정이다.

동해해경청 관계자는 "중국어선의 이동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우리연안에서 40∼50km 떨어진 수역을 항해하도록 유도해 우리 어업인들의 어구 보호 및 불법조업 사전 차단 등 어민들의 피해 예방에 주력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구성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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