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장어 생산량 내수면 총 생산량 대비 20%대로 하락
업계, 치어생산량 감소로 올 가을 kg 당 3만원대 예상

국내에서 양식되는 민물장어 생산량이 줄면서 내수면 어종 시장규모가 변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수산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 2011년 내수면 양식 어종의 총 생산량이 3만 2,270톤이었던 것이 2012년도엔 2만 8,131톤으로 감소한 데 이어 2013년도에는 2만 5,414톤을 기록, 그 생산량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내수면 어종 총 생산량 대비 평균 25%대 비중을 차지했던 민물장어 생산량이 지난 3년간 큰 폭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민물장어 생산량은 지난 2011년도 내수면 어종 총 생산량 대비 평균 25%에서 2013년 20%대로 떨어졌다.

 실제 지난 2010년 실뱀장어 생산량이 8,021톤에 이르던 것이  2011년 7,257톤, 2012년 4,365톤으로까지 떨어졌다가 2013년 입식량이 늘어나 5,217톤을 기록했다.

 해수부 내수면 양식 정책과 관계자는  "지난 3년간 내수면 총 생산 시장이 줄어든 것은 민물장어의 채포량이 준 탓에 입식량이 줄어 결국 내수면 총 생산량의 감소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내수면 어종의 총 생산액은 평균 60%대의 비중을  차지하는 민물장어 총 생산액에 따라 줄어들거나 그 변화를 같이 하고 있다.

 내수면 어종 총 생산액은 2011년 3,774억 6,602만 2,000원, 2012년 3,233억 3,950만 7,000원에 이어 2013년도엔 3,454억 3,725만 8,000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한편 민물장어의 올 1분기 생산량이 전년도 동기 대비 비슷한 반면 생산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 수산정보포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민물장어 총 생산량은 912톤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6.37% 감소, 예년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의 민물장어 총 생산량은 활어 910톤, 선어 2톤 포함 912톤을 기록해 지난 2013년 민물장어 1분기의 974톤(활어 969톤, 선어 5톤)과 큰 차이가 없다.
 
 그 가운데 민물장어 총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활어는 전년도 동기 대비 6.09% 소폭 감소에 그쳤지만, 선어는 60%나 크게 감소했다.

 이에 대해 양만수협 박정서 지도상무는 "민물장어가 워낙 고가인데다 활어와 선어의 가격 차가 커 유통 과정에서 손실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 1분기 총 생산액은 전년도 동기 대비 16.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입식한 치어의 가격이 높아 입식량이 줄어서 생산량은 준 반면 출하 가격은 높았기 때문이다.

 지난 2013년도 1분기 총 생산액은 활어 322억 6,451만 6,000원, 선어 1억 7,650만원을 포함 324억 4,101만 6,000원이었는데, 올 1분기엔 총 생산액이 활어 378억 9,531만원, 선어 4,000만원을 포함, 379억 3,531만원을 기록했다. <구성엽 기자>

저작권자 © 수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