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역·전복·굴 등 고수온으로 작황 부진… 전년比 생산량 감소

 양식용 김·미역·전복·굴 등이 생산량 감소로 일제히 가격이 상승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올 3월 한 달간 양식 김과 미역은 고수온으로 인한 작황 부진으로 3490만속과 14만 2000톤이 생산돼 전년동월보다 각각 5%와 34%씩 감소했다. 또한 이 기간 동안 전복과 굴도 시설량 감소로 662톤과 2762톤 생산에 그쳐 전년동월보다 각각 11.4%와 19%씩 줄었다.
 
  특히 양식용 김·미역·전복·굴의 생산량 감소는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올 3월 한 달간 전국 산지에서 위판된 물김은 kg당 평균 659원에 위판돼 전년동월 371원 보다 가격이 77.5%나 급증했다. 가공용 미역도 이 기간 동안 산지에서 kg당 평균 125원에 위판돼 전년동월보다 가격이  13.6% 상승했다.
  
  또한 전복도 올 3월 한 달간 전국 산지에서 kg당(10마리 기준) 평균 5만5167원에 위판돼 전년동월보다 가격이  17.4% 올랐다. 또 이 기간동안 굴도 산지에서 kg당 평균 4872원에 위판돼 전년동월보다 가격이 75.9% 상승했다. 

 
  KMI 관계자는 “전복은 봄철을 맞아 출하량이 증가해 가격 상승이 둔화되고 있다”면서 “굴은 4월에도 생산량 감소가 예상되고 가공용 원료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당분간 높은 가격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배성호 기자>

 
 

저작권자 © 수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