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업 복귀 ...사고 전과 같은 1일 6톤 위판

 세월호 구조 작업에 나섰던 진도지역 꽃게잡이 어선들이 조업을 재개하며 성수기를 맞은 꽃게 생산에 나섰다. 

 진도군수협은 지난 16일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역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하자 구조작업에 나섰던 어선들은 현재는 꽃게 작업에 생산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구조작업으로 인해서 꽃게 조업이 힘들 것이라는 유통인들의 예상과는 달리 현재는 조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진도군수협은 진도지역 꽃게잡이 어선들은 사고발생 해역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그물이 아닌 통발을 활용해 꽃게를 잡고 있어 구조작업에는 아무런 방해를 끼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첫날 구조작업에 투입됐던 꽃게잡이 어선들은 이튿날인 17일부터는 늘어난 전문 구조선들로 인해 구조작업에서 철수하고 현재는 전부 조업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 세월호 사고 발생 전까지 진도군수협에 일평균 6톤이 위판되던 꽃게는 23일 현재까지도 같은 물량이 위판되고 있다.  

 진도군수협 관계자는 “꽃게 조업 지역이 사고 발생지역과 멀리 떨어져 있고 통발로 작업하는 특성상 구조작업에 방해를 주지 않아 현재 조업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어민들도 이번 사고로 가슴 아파하며 진심으로 피해자와 그 가족들을 애도하고 있는 분위기이다”고 밝혔다. <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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