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종패 발생장 조성 필요 기술 지원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정영훈)은 태안군의 근소만에 100억 원 규모의 바지락 생산단지를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태안군의 근소만은 자연적으로 바지락 종패가 잘 생산되고 있어 6개 어촌계는 연간 약 2,500톤(70억원)의 바지락을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기후변화와 간척사업,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 유출 사고 등으로 바지락 생산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또 바지락은 갯벌에서 자연적으로 자라기 때문에 마을어업 위주로 생산이 이뤄지므로 생산성이 낮아,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서는 종패 공급과 폐사 저감, 품질 향상 등의 종합적인 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갯벌연구소는 바지락 생산 증대를 위해 ▲어장에 굵은 모래살포 및 경운 ▲모패(母貝) 산란군 조성 ▲유생 착저(着底)시설 등 바지락 종패 발생장 조성에 필요한 기술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상품성이 큰 어미 바지락의 생산을 위해 양식 가능한 적정량의 종패(種貝) 관리 ▲바지락의 성장을 방해하는 해적생물 구제 ▲비만도 향상 등 시기별 바지락 양식 최적 관리기법을 개발해 어촌계에 보급할 계획이다.

 갯벌연구소 박광재 박사는 "근소만의 바지락 생산성 확대를 위해 필요한 기술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사업 계획 수립과 추진에 앞장서 민·관이 상호 공동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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