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O, 지난해 수산물 생산량 1억6000만 톤 전망/머리, 내장,뼈같은 부산물 시장도 긍정적 평가

 
전 세계 어류 총생산량이 1억 6000만 톤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해 수산물 총생산량이 1억6000만톤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이는 노르웨이 베르겐에서 열릴 수산무역소위원회에 앞서 발표된 것이다.

 FAO는 어류 포획과 양식업으로 생산한 전 세계 수산물 총생산량이 2012년도의 1억 5700만 톤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중 양식업의 총생산량은 약 7000만 톤이다. 이는 전체 1억 6000만 톤의 약 44%이며, 전 세계인 수산물 소비량의 49%에 해당된다.

 FAO 생산무역마케팅소위원회의 오던 렘 위원장은 "연어와 새우와 같은 다양한 어종이 높은 가격을 유지하면서 양식업이 크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FAO는 전체 수산어업 종사자의 90% 이상이 영세 어업인 및 양식업자인 상황에서 시장의 규모는 커졌지만 부의 분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현실을 지적했다.

 FAO 관계자는 "영세 어민들과 양식업자들도 지역 및 국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하며, 세계 각국은 자국의 영세 어민과 양식업자들의 이익을 위해 도와야 한다"고 밝혔다. 영세 어민이나 양식업자들에게 재정, 보험, 시장 정보를 지원하거나 기반 시설에 대한 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한편  렘 위원장은 지난해 수산물 총생산량에 대해 "2013년도에는 전 세계 수산물 총생산량의 비율이 전 세계 식량 총생산 대비 약 37%대에 달한다"며, "이는 세계 식량 산업 가운데서도 가장 역동적인 산업 분야"라고 평가했다.

 FAO는 또 지난해 개발도상국의 수산물 수출량이 전체 어류 수출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1%나 차지한 것을 주목하고, 향후 세계 수산물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개발도상국의 수산물수출에 따른 전체 이익은 총 35억 3000만 달러로 바나나나 설탕, 쌀 등과 같은 농업 생산물의 수출액보다 훨씬 높기 때문이다.

 렘 위원장은 수산물의 살코기 외 부산물의 시장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수산물의 머리, 내장, 뼈와 같은 부산물은 미네랄, 비타민, 필수지방산 등이 살코기보다 많다는 점에 주목, 새로운 식량 생산물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구성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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