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채열(45) 구시포공동체 위원장은 "우수상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 더욱 깨끗한 어촌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공동체 발전을 위해서 자체적으로 패류종패장을 운영해 자원조성에 힘쓰고 관광객 체험장 조성과 내년에 완공되는 구시포항 내에 공동체 부지를 조성해 콘도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6월부터 구시포공동체를 이끌고 있는 방 위원장은 한창 일해야할 30대 후반에 나이에 찾아온 병마로 인생의 커다란 고비를 맞았다.  다행히 지난 2006년 골수 이식을 통해서 큰 위기를 넘겼다. 
 

골수이식 후에 힘든 일에 종사할 수 없었던 방 위원장은 2009년부터 구시포공동체 사무장을 맡았다.  수술 후 찾아온 후유증과 이로 인한 대인공포증으로  한동안 움추려 지냈다는 방 위원장은 "삶의 대한 희망을 놓을 수 없었다"며 아픈 몸을 이끌고 사무장을 맡아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전임 위원장이 물러나고 공동체 사람들은 방 위원장에게 위원장을 맞아줄 것을 요청했다.
 2012년 자율관리어업 전국대회 최우수공동체로 선정되기도 했던 구시포공동체를 이끄는 건 몸이 아픈 그에게는 큰 부담이었다. 긴 고민 끝에 방 위원장은 공동체를 이끌기로 결심했다. 
 

 그는 "아픈 몸을 돌보듯이 우리 공동체 어장을 지켜나가기로 결심했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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