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그는 "공동체 발전을 위해서 자체적으로 패류종패장을 운영해 자원조성에 힘쓰고 관광객 체험장 조성과 내년에 완공되는 구시포항 내에 공동체 부지를 조성해 콘도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6월부터 구시포공동체를 이끌고 있는 방 위원장은 한창 일해야할 30대 후반에 나이에 찾아온 병마로 인생의 커다란 고비를 맞았다. 다행히 지난 2006년 골수 이식을 통해서 큰 위기를 넘겼다.
골수이식 후에 힘든 일에 종사할 수 없었던 방 위원장은 2009년부터 구시포공동체 사무장을 맡았다. 수술 후 찾아온 후유증과 이로 인한 대인공포증으로 한동안 움추려 지냈다는 방 위원장은 "삶의 대한 희망을 놓을 수 없었다"며 아픈 몸을 이끌고 사무장을 맡아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전임 위원장이 물러나고 공동체 사람들은 방 위원장에게 위원장을 맞아줄 것을 요청했다.
2012년 자율관리어업 전국대회 최우수공동체로 선정되기도 했던 구시포공동체를 이끄는 건 몸이 아픈 그에게는 큰 부담이었다. 긴 고민 끝에 방 위원장은 공동체를 이끌기로 결심했다.
그는 "아픈 몸을 돌보듯이 우리 공동체 어장을 지켜나가기로 결심했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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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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