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수산물 안전 얘기에 “황당하다” 시각 주류
“검역기관서 검출된 방사능은 뭔가”

O…국제원자력기구(IAEA) 조사단이 지난 4일 “후쿠시마 수산물은 안전하다”는 조사 결과 발표에 국내 수산업계는 이것이 수산물 소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

이는 안전하다는 것이 나쁠 건 없지만 아직까지 일본산 수산물에 신뢰가 가지 않는 상황에서 안전하다는 발표만 듣고 소비가 살아날지, 오히려 나쁜 영향을 줄지 모르기 때문.
 

그러나 많은 수산 관계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 주류. 왜냐면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검역검사 결과 미량이지만 방사능 수치가 나오고 있는 마당에 “안전성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발표한 것을 과연 소비자가 얼마나 신뢰할지 의문이 생기기 때문.


한 유통업자는 “후쿠시마 수산물이 안전하다는 IAEA 발표를 믿고 수산물을 안심하고 먹겠다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느냐”며 “이것이 오히려 수산물 소비에 독(毒)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

그는 “이 결과를 가지고 일본이 우리나라가 금지하고 있는 후쿠시마 등 8개 현 수산물의 수입 금지를 해제해 달라고 할 것 아니냐”며 “만일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온 후쿠시마 현 수산물 등이 들어올 경우 오히려 다른 수산물 소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우려.
 

한편 IAEA 조사단은 지난 4일 일본 도쿄의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주변의 오염수 조사 결과를 발표. 조사단은 “현재 일본이 도입하고 있는 식품의 방사능 기준치는 세계 최고로 엄격한 기준에 입각한 것”이라며 “이 기준치를 넘는 수산물은 유통시키지 않는 것을 감안할 때 후쿠시마와 그 주변 지자체의 수산물의 안전은 확보돼 있다”고 단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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