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페어’및 수산물 홍보 위해 내한한 수사나 이투리 페루수출협회 수산물 수출 담당

 
 

“한국은 페루에서 4번째로 수산물 수입을 많이 하는 나라”

페루가 한국수산물 시장을 겨냥, 본격적인 마케팅 준비를 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페루에서  열리는 남미최대 음식박람회인 ‘엑스포알리멘타리아(ExpoaLimentaria)' 홍보와 페루 수산물 수출 지원을 위해 8일 내한한  페루수출협회(ADEX)의 수사나 이투리(SUSANA YTURRY)씨는 지난 11일 페루 대사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내년 페루에서 열리는 남미 최대 푸드 페어인 ‘엑스포알리멘타리아'에 한국수산물업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는 페루가 자국의 수산물 수출을 위해 이 박람회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복안인 것같다. ‘엑스포알리멘타리아'는 남미에서 가장 규모가 큰 권위 있는 푸드 페어로 2009년부터 매년 페루 수도 리마에서 개최되고 있다.

페루수출협회에서 무역서비스 및 채굴산업 담당 관리자이면서 현재 수산물 수출업무를 맡고있는 그는 “페루는 연평균 경제 성장률이 5.5%에서 6%에 이르며 특히 푸드 관련 수출은 연평균 50%를 넘는 급격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페루서 열리는 이 푸드 페어에 한국 업체들이 참여하면 이런 성장세를 직접 피부로 느끼면서 다양한 상품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페루는 우리나라에서 가공오징어 원료로 쓰고 있는 대왕오징어 집산지다. 우리나라 원양어선도 90년도부터 2010년까지 이 곳 어장에서 조업을 했으며 2002년에는 우리나라 원양어선 16척이 2만1,400톤의 대왕오징어를 잡기도 했다.

그러나 페루 정부가 자원자국화 정책을 쓰면서 우리나라 원양어선은 2010년 이후 페루 영해에서 조업을 못하고 6~7척 정도가 공해 조업만 하고 있다. 이런 영향 탓인지 페루의 수산물 수출은 오징어 문어 등을 중심으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수사나 이투리씨는 “2010년 3,100만달러이던 수산물 수출은 2012년에는 6,500만달러로 배이상 증가했다”며 “한국은 미국, 중국, 스페인에 이어 4번째로 페루산 수산물을 많이 수입하는 국가”라고 친근감을 나타냈다.

현재 페루의 수산물 수출업체는 424개소. 이 들은 가공한 냉동 문어, 오징어, 가리비 등을 주로 수출하고 있다. 특히 수산물 수출은 다른 산업에 비해 수출 신장세가 커지고 있다. 이런 페루의 수산물 시장을  페루에서 열리는 푸드 페어에 오면 볼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이 푸드 페어는 남미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가장 권위 있는 음식 박람회로 5개 분야로 나눠 전시되고 있지만 그 중 중심이 수산”이라고 '수산'을 강조했다.
 

수사나 이투리씨는 “페루에서 생산하는 수산물이 많은데 아직 덜 알려져 있어 수산물 수출 업무를 맡았다”며 “한국 방문이 처음이지만 음식도 좋고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페루가 수산 쪽에서 좋은 협력관계를 유지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3박4일 짧은 일정이지만 슈퍼마켓 등을 다니며 한국 시장을 둘러본 그가 한국시장을 어떻게 보고 갔는지 궁금하다.<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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