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온기에 넙치에서 발병해 높은 폐사율을 보이는 바이러스성 출혈성 패혈증(VHS) 예방백신 기술이 민간에 이전됐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정영훈)은 넙치의 바이러스성 질병을 예방하는 '넙치의 바이러스성 출혈성 패혈증 백신'을 개발해 (주)중앙백신연구소, (주)코미팜, (주)고려비엔피, (주)녹십자수의약품 등 민간 백신생산업체 4곳에 기술을 이전 했다고 지난 10월 30일 밝혔다.

  VHS는 주로 수온이 낮아지는 늦가을부터 봄에 걸쳐 폐사를 일으키는 넙치의 대표적인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연간 약 70억의 수산 피해를 입힌다.

  특히, 수산생물질병관리법에서 방역조치 대상 수산생물전염병으로 규정돼 질병발생 시 이동제한과 소독 조치를 하도록 돼 있다.


  이에 수산과학원은 넙치의 폐사를 예방하기 위해 개발한 VHS 예방 백신을 실험한 결과, 예방 접종을 받은 넙치는 접종을 받지 않은 넙치에 비해 상대 생존율이 77% 높아 예방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확인했다.

  수과원 병리연구과 황지연 박사는 "본 백신이 양식어가에 공급되면 질병피해를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넙치 의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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