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부터… 해저지명 국제심포지엄도 열려

  동해와 대한해협 등을 비롯해서 우리나라가 지난 수십년간 조사·발굴한 남태평양과 남극 등의 해양 지명의 유래·현황을 알아보는 심포지엄과 전시회가 잇달아 열린다.

  국립해양조사원(원장 박경철)은 지난 10월 31일 해양지명에 관한 국제심포지엄 열었다. 또한 11월 한 달간 대국민 해양지명 전시전을 부산 영도 국립해양박물관에서 개최한다.

  '제8차 해양지구물리 자료의 적용과 해저지명에 관한 국제심포지엄'이라는 이름으로 31일 열린 회의에서는 한스 센케 국제 해저지명소위원회(SCUFN) 위원장과 나탈리아 투르코 SCUFN 운영위원을 비롯해 미국 러시아 일본 등의 해저지명 전문가, 국내 전문가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해저지형 조사, 해양지명 표준화 및 대외서비스에 관한 최신기술과 국제동향 등에 대해 주제별로 토론을 벌였다.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국립해양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바다, 우리말 이름을 얻다' 전시전은 국립해양조사원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극지연구소가 그동안 우리나라 관할 해역, 태평양, 남극 해역에서 발굴하고 이름붙인 해저지형과 지명에 관한 다양한 자료를 설명하고 보여준다.

  이번 행사에서는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역사적 이름을 나타내 주는 자료에서부터 동서양의 고해도 등 역사자료, 최신 해저지형도, 대형 프로젝션 지구본, 해저지형 입체모형 등의 첨단 전시물을 선보인다. 바다와 관련한 국내 유명 아티스트들의 작품도 함께 준비돼 있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행사들로 동해 명칭을 세계에 확산하고 우리말 해양지명을 통용시키려는 노력과 의지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신호 국립해양조사원 해도수로과장은 "이번 전시전과 심포지엄 행사는 우리 국민의 정체성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수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