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이사장 양태선) 서해지사는 지난 16일 태안 채석포에서  실전갱이(Alectis ciliaris) 1마리가 포획되었다.

  수산자원조사원이 실시한 위판조사를 통해 서해 중부해역에서의 실전갱이 분포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실전갱이는 전 세계의 열대 해역에 분포하는 어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제주와 남해에서 간혹 보고되고 있으며 우리나라 중부 이남의 해역에 분포한다고는 하나 서해에서는 아직 보고된 바가 없다.

  형태는 마름모꼴로 옆으로 납작하며, 제2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가 실처럼 길게 늘어져 있다. 완전히 자란 성체의 경우 체장 1.5m에 체중이 20kg까지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번에 포획된 실전갱이의 경우 체장 28cm의 어린 개체로 측정되었다.

  이번 발견은 우리나라 주변 해역에 서식하는 생물종의 새로운 분포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수자원공단은 바다목장, 바다숲 조성 등 적극적인 수산자원조성사업을 통해 건강하고 풍요로운 해양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한편, 소속 수산자원조사원의 위판조사 및 자원조사 등을 통하여 앞으로도 새로운 종의 출현이나 우리나라 주변 해역에 서식하는 생물의 분포를 재확인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