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 잠정수역에서 중국어선의 본격적인 조업이 시작돼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이 우려되는 가운데  쇠창살, 흉기등으로 중무장한 채로 극렬 저항하던 무허가 중국어선이 목포해경에 연이어 검거돼 당국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목포해양경찰서(서장 김문홍)에 따르면 7일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북서쪽 약 68km해상에서 무허가 불법 조업을 한 노영어51190호(120톤급, 타망, 석도, 승선원12명)등 2척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검거된 중국어선들은 이날 오전 5시50분경 우리측 배타적경제수역내에서 무허가 조업중 해경의 검문검색을 위한 정선명령을 불응한 채로 등선방해용 쇠창살 및 등을 현측에 설치 한 채로 지그재그로 도주했다. 이들은  단정을 이용해 선박에 등선하려는 해경의 검문검색요원에게 돌, 유리병, 식칼 등 위험물을 던지며 격렬하게 저항했으나 오전 6시 35분경 노영어51190호를 검거하고 이어 오전 8시 20분경 약26km를 추격한 끝에 도주중이던 노영어 51189호(100톤급, 종선, 타망, 석도, 승선원 11명)를 1500톤급 경비함 2척을 투입,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단속 경찰관 4명 및 중국인 선원 2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헬기를 이용 목포소재 병원으로 이송하여 치료중에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목포해경은 올 한해 벌써  77척을 검거,  41억 6백만원의 담보금을 부과한 바 있다.

한편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지난 10일 무허가 중국어선 단속 중 부상을 당해 입원치료중인 목포 한국병원을 방문, 부상 경찰관 및 가족을 위문하고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김청장은 빠른 회복과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볼 수 있기를 기원하고, 최근 잇따라 발생하는 불법조업 중국어선 문제에 대해 “단속 경찰관의 안전을 최우선하면서 불법행위에는 엄정하게 대처하도록 하겠다.”고 해상주권 수호의 의지를 밝혔다.

 문 모 경사 등 부상 경찰관 6명은 지난 10월 2, 7일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인근 배타적경제수역에서 무허가 중국어선 단속 중 중국선원이 던진 흉기에 부상을 입었다.<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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