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수산 현주소…”

O…해양수산부가 2015년부터 2021년까지 4,200억원을 투입해 수산진흥을 꾀하겠다며 거창하게 발표부터 해 말이 많았던 ‘신자산어보 프로젝트’가 미래과학부의 사전기술성 검토에서 탈락해 기재부와는 아예 협의도 하지 못한 채 탈락.
해양수산부는 예비 타당성 검토가 내년 초나 내년 후반에 있을 것으로 예상, 앞으로 문제를 보완해 다시 상정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현재 국가 재정 형편이나 국립수산과학원(이하 수과원)과 사업의 중복성 등을 감안할 때 예산을 따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  미래부의 심의에서도 수과원과의 업무 중복성 등이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지기도.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예산이란 내 호주머니에 있는 게 아니고 남의 호주머니에 있는 것인데 마치 예산을 미리 확보한 것처럼 과대 홍보하다 결국 망신만 당한 것 아니냐”며 “어떻게 예산 확보도 안 된 사업을 미리 홍보부터 할 생각을 했는지 도무지 모르겠다”고 어이없는 표정을 짓기도.
한 수산계 중진 인사는 “방사능과 관련해서 수산식품 안전 예산 확보 등 다른 수산예산을 확실하게 딸 수 있는 호기가 됐는데 엉뚱한 곳에 화력을 집중해 결국 꿩도 매도 다 놓치는 것 아니냐”며 “그게 지금 수산공직자의 현주소가 아닌지 모르겠다”고 혹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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