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바다에서 생산되는 멸치 액젓 가공 시판·HACCP 인증 준비
FTA 대응 경쟁력 강화 위해 어족자원의 보호·유통기반 시설 확충

 

 서귀포수협은 1962년 서귀포어업협동조합으로 시작해 현재 서귀포시 10개 동과 남원읍 9개 리를 업무구역으로 하고 있다.
 천혜의 자연경관과 청정해역을 자랑하는 서귀포 수협은 19개 어촌계에서 1500여명의 해녀와 3500여명의 어선어업인들이 연근해에서 물질과 어선어업으로 채취한 각종 수산물을 가장 신선하고 저렴하게 생산하여 대형유통망을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신선하고 값싼 수산물을 공급하고 있다.
 서귀포수협은 올해 유통사업 활성화에 모든 직원들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최근 일본 원전사고와 관련해 제주산 수산물이 소비자들에게 외면을 당하면서 많은 어업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귀포수협은 이같은 어려움을 유통사업 활성화를 통해 타파할 계획이다.
 최정호 서귀포수협 조합장은 “다른 조합보다 활성화된 유통 체계를 더욱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다양한 판매처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귀포수협은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청정 서귀포 바다에서 생산되는 멸치를 액젓으로 가공하여 시판하고 있으며, HACCP 인증을 위한 시설을 준비하고 있다.
 최 조합장은 “안정된 유통망 확보뿐만 아니라 공격적인 상품 개발 및 마케팅에도 힘써 원전사고로 인해 고통받는 어업인과 제주산 수산물을 외면하는 소비자의 마음을 모두 잡겠다”고 말했다. 
 또한 서귀포수협은 식품의약품 안전처와 국립수산물 품질관리원 제주지원에서 갈치, 옥돔, 고등어, 소라 등을 주1회 채취해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서귀포수협은 다른 조합보다 경제사업부문과 상호금융사업이 균형을 이루고 있는 조합의 장점을 더욱 살려 특화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서귀포수협은 경제사업 중 유통사업이 E-마트와의 직거래를 통해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중이다. 또 상호금융사업 중 공제사업도 지난 2009년, 2011년, 2012년 단체부문 연도대상을 수상해 지속적인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귀포수협은 경제사업과 상호금융사업이 서로 균형 있게 발전함으로써 어느 한쪽에서 외부 리스크가 발생해도 상호 보완적 역할을 통해 동반 성장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서귀포수협은 모든 어업인과 조합원들의 관심사인 FTA 체결과 확대에 따른 수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FTA 대응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어족자원의 보호·관리 및 유통기반 시설을 확충키로 했다. 이에 따라 불법 어구를 이용한 싹쓸이 조업의 불법어업단속 강화와 저인망, 유자망, 안강망, 정치망, 트롤 등 그물을 사용하는 어선에 대한 우선적인 감척을 실시할 방침이다.  <명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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