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해양수산과학원, 신안·무안지역 시작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 국제갯벌연구소(소장 이경식)이 전남지역 새우 양식어장 질병 감염 예방을 위해 올해부터 진단서비스에 나섰다.
지난 6일 국제갯벌연구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매년 반복되는 질병 감염과 낙후된 양식시설로 인해 토종새우의 양식 산업이 무너지면서 2006년부터 질병감염에 비교적 강한 흰다리새우(왕새우)가 도입돼 대부분 지역에 보급됐다.
실제로 전국 대하 생산량은 지난 2001년 2081톤에 달했던 것이 2006년 1022톤, 2009년 81톤, 2012년 35톤으로 급감했고 흰다리새우는 2006년 661톤이었던 것이 2009년 1812톤, 2012년 2784톤으로 늘었다.
하지만 올 들어 흰다리새우마저도 전남지역을 제외하고 흰반점바이러스 등에 감염돼 집단폐사로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양식새우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전남지역까지 바이러스 질병이 확산될 경우 가을철 인기품목인 흰다리새우의 가격이 크게 올라 저렴하게 국내산을 맛 볼 기회를 잃을 우려가 높다.
이에 국제갯벌연구소는 고수온에 따른 수질 관리가 어려운 여름철에 질병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진단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신안, 무안지역의 축제식양식장 7곳을 정해 주기적으로 수질 점검 및 새우 관찰을 통해 건강상태를 진단, 조사 결과를 제시해주고 있다. 연구소를 방문한 양식 어업인들에게는 현미경으로 정밀관찰을 통해 새우의 질병 감염 여부를 파악해 질병확산을 사전에 예방토록 하고 있다.
최연수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기 위해 진단인력과 장비를 강화시키고 집중 관리기간을 정해 도내 새우양식장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착성으로 갯벌 연안 고소득 품종인 토종새우의 자원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어린 새우를 생산해 방류하고 앞으로 무병어미관리시스템을 개발해 전남이 토종새우 양식산업의 중심지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양수산과학원은 장기적인 목표로 토종새우 자원 회복을 위해 지난 5월 김혜선 박사팀이 생산한 어린 대하 2천만 마리를 전남 연안 7개 군 8개 해역에 방류했다. 9월부터는 유일하게 생으로 먹을 수 있는 보리새우 자원 조성을 위해 어린새우를 생산해 방류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수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