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2/4분기 업종·지역·규모·상권별 외식업경기지수 발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재수)는 외식업의 경기현황과 향후 전망을 조사·분석하여 지수화한 ‘2013년 2분기 한국외식업경기지수(KRBI : Korea Restaurant Business Index)’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4분기 외식업경기지수가 73.48로 지난 1/4분기 70.84에 이어 2분기 연속으로 상승 곡선을 이어가 국내 외식업 경기의 회복 모멘텀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 아니냐는 기대를 나았다. 이는 실물경기의 호전 기운과 더불어 정부의 외식업 경쟁시장 공급완화정책 등의 영향으로 제과점업, 비알콜전문점업 등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데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2/4분기 업소 규모별로 살펴본 성과를 보면 1/4분기와 달리 대형(75.23)과 중형 식당(73.19)의 외식경기 하락세가 소형(72.93)에 비해 더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 경기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 대형의 회복세가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으며, 가격대별 동향에서는 중저가에 비해 고가 업소의 매출하락 현상이 다소 크게 나타났다.
4대권 권역을 기준을 살펴본 지역별 동향에서는 서울시(72.98)와 광역시(72.76)가 경기도(74.91)와 기타지방(73.57)에 비해 외식경기가 더 부진했다. 다만 서울시의 경우2/4분기 하락세가 강남권과 비강남권 모두 완화되기 시작하는 현상을 보여 향후 경기 회복세가 가장 뚜렷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상권별로 살펴보면 여전히 오피스상권(62.50)과 유통센터(64.52) 등이 낮은 경기지수를 보였지만, 업종별 분석과 동일하게 유흥상업지(66.39)를 제외한 대부분 상권에서 하락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세부업종별로는 한식 보다는 외국식(서양식)이 경기 회복이 좋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특히 주점업은 상대적으로 지속적인 침체 현상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창업 자체의 위험성이 가장 큰 업종으로 해석될 수 있다.
영업 형태별로 보면, 작년과는 상반되게 프랜차이즈 부문(77.53)이 비프랜차이즈 부문(72.82) 보다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보였는데, 이는 프랜차이즈 운영 비중이 높은 치킨, 제과, 커피, 피자업종 등 관련 업종에 대한 정부의 모범거래기준 마련 등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처럼 경기침체 속에서도 조금씩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 외식업 경기지수는 3/4분기 미래 경기전망 지수(78.41)가 2011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큰 폭의 값을 보여 향후 외식업 경기가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재수 aT 사장은 “갈수록 외식업경기지수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는 것을 비춰보아 외식업경기지수는 현재 외식사업체 경영주와 예비 창업자들에게 외식경기를 파악하는 기초자료로써 적절히 활용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조사·발표를 통해 향후 비효율적인 투자와 사업실패를 예방하는 등 외식산업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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