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폭염속에 남해안 적조까지 겹치면서 수산물 가격도 좀처럼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최근 서해의 이상수온으로 작년보다 대구는 86%, 참조기는 60% 어획량이 줄었고, 남해안은 적조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며 양식어류만 2천 4백만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대중수산물인 오징어와 삼치 등도 가격이 크게 올랐다. 오징어의 경우 8kg 한 상자에 18000원으로 지난해보다 가격이 10%상승했으며, 지난주보다 40% 올랐다.
대표적인 서민생선인 삼치 역시 지난해보다 가격이 61% 폭등했다. 유통업계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삼치(상품·6㎏ 상자) 가격은 5만 241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26% 급등했다.
삼치 가격은 최근 5년여간 3만원선에서 안정적인 가격대를 유지해왔으나 올여름 들어 가격이 큰 폭으로 뛰었다. 고등어 등 국산 생선은 가격부담이 크고 일본산을 비롯한 수입 생선은 거부감이 큰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국산 생선인 삼치를 많이 찾고 있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롯데마트의 삼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정도 늘었고 이마트와 홈플러스에서도 각각 13%, 11% 정도씩 증가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수산물 수량 부족등으로 당분간 대중 수산물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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