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미에 유해약물 검출돼 사람들에게 큰 충격
-베이징 가자미 가격 5월까지 1kg 32위안에 거래

 

지난 2006년 10월 중국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에서 판매되는 가자미에 유해약물이 검출돼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주면서 가자미 산업이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에서 가자미는 비싸고 귀한 귀족해산물로 취급됐으나 이후 가자미를 찾는 사람들이 많이 줄었기 때문이라는 게 현지 분석이다.
중국어업포털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가자미 가격이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 6월 가자미 가격이 소폭 올라 평균가격보다 20위안(3600원) 정도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제 귀족해산물이라는 이름이 무색한 가자미는 베이징과 상하이 등 도시에서 판매급감이 가격 하락의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베이징은 지난 5월까지 가자미 가격이 1kg 32위안으로 떨어졌으며, 상하이 동방 국제 수산물 도매센터도 지난해 보다 29.7% 가격이 하락해 1kg 26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006년 가자미 유해약물 검출 사건 이후 주요 생산 지역이던 산동성은 가자미 가격은 1kg 8위안까지 하락해 약 20억위안의 경제적 손실을 입었다. 정부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나 향후 몇 년간 가자미 판매 산업이 제자리를 찾기를 어려울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가자미 생산 주요 지역인 산동성은 주로 베이징과 광동성 지역에 수출을 하고 있다. 산동성 가자미 총 판매매출의 10%는 베이징과 광동성 지역 고급 호텔 레스토랑이었으나, 현재 가자미 음식을 찾는 사람들이 많이 줄어 매출 역시 급감했다.
호텔 관계자는 “10년전에는 가자미 요리를 찾는 사람들이 많았으나, 이제는 찾는 사람이 별로 없어 음식을 판매해도 이윤이 별로 남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콩 해양대학교 린 교수는 “사람들에게 무너진 신뢰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품질향상에 더욱 집중해야 하며, 정부가 가격 안정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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