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해남군 송호자율관리공동체(위원장 김면수)는 1999년 공동체 가입 후 전복양식을 통해 높은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송호리에 위치한 송호공동체는 공동체 회원 48명으로 40어가가 활동하고 있다. 공동체 회원 대부분이 40대 초반의 젊은 어업인들이며, 전복 양식이 주 어가소득이다. 올해 전복양식 소득은 1억원에 달했다.
2011년 1월 위원장을 맡아 현재까지 활동중인 김면수 위원장은 “공동체 가입 전에는 대다수가 무분별한 양식활동을 했다며 그런 전복 양식은 장기적으로 소득 감소를 가져올 것이라
 
고 판단했고, 여럿이 모여 힘을 합해야 그 혜택이 공평하게 돌아간다”고 공동체 가입 필요성을 느꼈다고 했다.
김면수 위원장은 “회원들이 처음에는 자율관리 공동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여러 번 모임을 만들었으나 대다수가 참여하지 않았다”며 “자율관리 공동체에 대한 이해와 교육이 절실했다”고 말했다.
송호공동체는 지속적으로 회원들과 자율관리 공동체 교육을 가졌다. 김면수 위원장은 “사람들이 꾸준히 교육에 참여하면서 자율관리 공동체의 장점을 알게됐고, 지금은 적극적으로 단합해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호공동체는 전복 양식은 소득이 높은 편이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다양한 사업을 통해 고소득 창출 방안을 마련했다. 특히 가두리 하부에 쌓인 퇴적물 제거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전복 양식량을 적정량으로 제한해 전복 폐사를 예방하고, 고품질 전복 생산에 힘쓰고 있다. 
노력의 결과는 연 소득 1억원의 성과를 가져왔다.
송호공동체는 안주하지 않고 여름철 고수온기에 전복이 안정적으로 먹이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전복먹이인 다시마를 공동으로 저장할 수 있는 냉동창고를 증축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면수 위원장은 “태풍과 고수온기에도 끄덕없는 전복먹이 냉동창고를 증축해 공동체 회원들에게 더 높은 소득을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젊은 공동체 회원들의 안주하지 않겠다는 활력있는 마인드는 송호공동체를 더 성장할 수 있는 자율관리 공동체로 만드는 중요한 구심점이다.  <명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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