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지난달 25일 미국 LA항에 새로운 해양연구기관이 건립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San Pedro 임해지역(waterfront)의 지어진 지 100년이 지난 부두를 재개발하기 위한 것으로서, 총 5억 달러를 투입해 연구시설과 비즈니스 파크를 조성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이 사업의 명칭은 'AltaSea' 프로젝트이다. 새로운 해양연구기관이 들어설 지역은 약 3만 3,000평에 이른다.
캘리포니아에는 이미 두 개의 세계적인 해양연구기관이 있다. 남부 La Jolla 지역에 소재하 는 Scripps 해양연구소와 북부 Moss Landing 지역에 소재하는 Monterey Bay 해양연구소가 그것이다. 새로 건립될 해양연구소는 로스앤젤레스와 다른 연안 도시들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관련해 기후변화 적응과 해양에너지 개발, 해양오염 저감 등의 연구 분야에 특화시킴으로써 다른 해양연구기관과 차별화를 모색한다. 또 과학 연구뿐만 아니라 양식어업, 해양 바이오연료, 해양 센서 등과 관련한 기업들의 기술개발도 지원하게 된다.
이 사업은 민간과 공공 부문의 협력에 의해 추진되며 현재 LA 항만국과 민간재단, 캘리포니아 내 복수의 대학들이 참여하고 있다. LA 항만 당국이 지난달 17일에 공개한 사업계획에 따르면 임해지역에 조성될 연구센터에는 해수순환장치가 갖춰진 실험실과 연구실, 강의실, 회의시설, 방문센터 등이 들어서는데, 특히 파도에 의한 연안 기반시설 피해를 연구하기 위해 세계 최대 규모의 파도발생장 치가 설치될 것이라고 한다. 이 연구시설을 사용할 첫 번째 수혜자로는 캘리포니아 지역 내 11개 대학 연구소들의 연합체인 남캘리포니아 해양연구소(Southern California Marine Institute)가 될 것으로 보인다.
AltaSea 프로젝트는 2018년까지 진행되는 기반 조성을 위한 1단계 사업을 포함해 앞으로 20년에 걸쳐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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